여야 모두 SNS에 올린 게시물로 논란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SNS에 올라온 글인데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익살스러운 표정을 그린 귤 사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있는 참혹한 전쟁통에 너무 가벼운 글이 아니냐, 전쟁을 희화화하는 것이냐는 지적이 잇따랐고 급기야 외신 기자들도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호주 공영 ABC방송의 기자는 "눈치 없는 트위터 게시물을 꽤 봤지만, 한국 대선 후보가 올린 건 정말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는데요.
민주당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윤 후보가 응원인지 장난인지 모를 트윗을 올렸다."며 "역시나 윤 후보는 개 사과 당시에도 깊은 반성은 없었던 것 같다. 이제 국가적 망신까지 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윤 후보 측은 3시간여 만에 게시글을 삭제했고, "오렌지 혁명을 떠올리며 실무자가 응원하고자 올린 것"이라며 "국내 정치에 활용될 우려가 있어 삭제했다"고 해명했는데요.
윤 후보는 또 오늘 3·1절을 맞아 태극기를 달았다며 이를 강아지가 보고 있는 사진도 올렸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 가벼워 보인다는 지적에 곧 삭제됐습니다.
민주당도 3·1절 관련 SNS 게시물로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병훈 의원이 일제에 항거했던 선열들을 기리며 덧붙인 정호승 시인의 '유관순'이라는 시 때문인데요.
이 시는 거친 표현들로 유관순 열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지난 2013년 정호승 시인은 석고대죄하고 참회해야 마땅한 일이라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런 시를 SNS에 올리자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이 줄을 이었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삼일절에 유관순 열사를 모욕한 것에 대해 당차원에서 국민들께 사죄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이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3·1절을 맞아 올린 게시물에 부적절한 시를 인용해서 물의를 빚어 사과드린다"며 "해당 시의 맥락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시인이 사과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유관순 열사나 선열들을 폄훼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윤보리 입니다.
YTN 윤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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